최근 야생진드기로 시민의 불안감이 증가되는 가운데 양산시농업기술센터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야생진드기 구제사업에 나선다. 농업기술센터는 야외활동과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6월부터 7월까지 긴급 가축방역비 2천500만원을 투입해 진드기 구제약품 840통을 구입하고 소 사육농가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소규모 사육농가의 경우 양산기장축산농협 공동방제단을 활용해 농가를 직접 방문해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야생진드기 피해가 확산될 경우 전 사육 축종에 방제 활동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축산농가에서는 진드기 서식지 주변에 방목을 금지하고 축사 내 진드기가 발견되면 구제약품을 사용하는 등 진드기 매개 질병예방을 위하여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양산소방서(서장 장택이)는 지난 21일 경상남도 소방교육훈련장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2회 화재조사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남소방본부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발표대회는 화재발생 원인이 복잡ㆍ다양화됨에 따라 소방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체계적인 화재조사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대회는 도내 논문자체심사를 거쳐 예선을 통과한 9개 소방서의 화재조사관이 화재조사 감식기법에 대한 연구사례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우수상을 수상한 양산소방서 대응구조과 이병희 지방소방교는 ‘발포제(OBSH) 화재사례 및 위험성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한 연구사례를 발표해 현장 중심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학술연구를 통해 과학소방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래전 입은 누이의 화상은 아무래도 꽃을 닮아간다 젊은 날 내내 속썩어 쌓더니 누이의 눈매에선 꽃향기가 난다 요즈음 보니 모든 상처는 꽃을 꽃의 빛깔을 닮았다 하다못해 상처라면 아이들의 여드름마저도 초여름 고마리꽃을 닮았다 오래 피가 멎지 않던 상처일수록 꽃 향기가 괸다 오래된 누이의 화상을 보니 알겠다 향기가 배어나는 사람의 가슴속엔 커다란 상처 하나 있다는 것 잘 익은 상처에선 꽃 향기가 난다
상쾌한 아침, 그러데 회사에 도착한 동료의 눈이 벌겋다. 전날 과음한 듯 싶어 술 좀 적당히 먹으라고 하자 동료는 “모기 때문에 잠을 못자겠어”라고 외친다. 무더운 여름밤, 모기는 잠을 설치게 하는 주범이다. 모기는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뇌염, 말라리아 등의 각종 질환을 옮기기도 한다. 또 모기에 물린 부위는 금방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 간지럽기까지 하다. 간지럽다고 벅벅 긁었다간 여름 내내 벌건 자국을 달고 있어야 하고 심하면 모기 물린 흔적이 일 년 내내 가기도 한다. 여름 불청객 모기 제대로 집안에서 쫓아낼 수 없을까? 자문_양산시보건소, 전피부과
볼링을 사랑하고 아끼는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건강과 우정을 다지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지난 23일 제18회 양산시장배 볼링대회가 북부동 자이언트 볼링장에서 열렸다. 양산시 볼링협회(회장 강호철)에 등록된 48개 클럽, 15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진행됐다. 나동연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는 2016년에 55회 도민체전을 양산시에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며 “이런 배경에는 볼링이 도민체전 4연패로 우리시의 위상을 강화시켜온 공로가 크며 이를 통해 시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됐다고 생각한다. 볼링을 중심으로 엘리트 체육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볼링협회 강호철 회장 또한 “올해 도민체전에서 볼링이 유일하게 종합 우승을 차지하고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도민체전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며 “이같은 업적은 모두 오늘 대회에 참가한 볼링인들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로 앞으로 4년의 금자탑에 머물지 않고 오는 2016년 양산시에서 도민체전이 열리는 그날까지 쭉 우승할 수 있도록 전 동호인이 하나로 뭉쳐 노력하자”고 말했다. 대회 결과 개인전 부문에선 한상건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강대현, 남희헌 선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은 휴먼팀이 종합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레블루션B팀과 처음처럼팀이 뒤를 이었다.
웅상지역에서 분동 후 처음으로 열린 웅상지역 체육회장배 축구대회에서 웅상조기회가 최종 우승했다. 덕계동체육회(회장 서유기)는 지난 22일 ‘2013년 덕계동체육회 회장배 친선 축구대회’를 웅상체육공원 축구장에서 개최했다. 웅상지역 체육발전과 더불어 축구동호인 간의 친선도모와 유대관계를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웅상지역 6개 축구동호회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 경기 토너먼트로 진행돼 대회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덕계동체육회 최영진 상임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은 분동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구대회로 그 어느 때보다 뜻깊다”며 “오늘 대회를 통해 웅상이 분동됐지만 여전히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화합정신을 깊게 새겨달라”고 말했다. 대회결과 웅상조기회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청우 조기회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각 학교를 대표한 어머니들의 뜨거운 열정이 가득했던 어머니 배구대회에서 황산초등학교와 양산고등학교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2013년 생활체육 학교대항 어머니 배구대회’가 지난 22일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과 국민생활체육관, 서남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자녀들과 가족들을 비롯해 응원석을 가득 매운 관중들의 응원 열기는 국가대항전 못지않게 뜨거웠다. 어머니들도 응원에 힘입어 대회장이 떠나갈 정도로 힘찬 구령을 넣으며 공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였다. 교사와 학부모 등 학교구성원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선용을 목적으로 양산시생활체육회(회장 최시철)가 주최하고 양산시배구협회(회장 박명숙)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14개 학교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명숙 회장은 “어머니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인 만큼 어머니들께서 마음껏 즐기시고 특히 오늘 이 자리가 학교와 지역사회의 만남의 장으로 한마음이 되어 모두가 화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어머니들께서는 앞으로 배구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과 마음을 갖추고 멋진 배구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초등부는 황산초등학교 어머니배구회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동산초등학교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남초등학교와 신양초등학교는 각각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중등부는 양산고등학교가 정상에 섰으며 서창중학교는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공동 3위는 물금동아중학교와 개운중학교가 각각 차지했다.
국제로타리클럽 3720지구 제5지역 양산ㆍ중앙ㆍ삽량ㆍ신양산ㆍ웅상ㆍ양주지역 6개 클럽이 지난 1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신ㆍ구회장단 합동 이ㆍ취임식을 가졌다. 신양산로타리클럽 주관으로 열린 이날 이ㆍ취임식을 통해 양산지역 총재보좌역으로 우종철 보좌역이 취임하고 양산로타리 최성규, 양산삽량로타리 박명숙, 양산웅상로타리 안보규, 양산양주로타리 허성희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양산중앙로타리 박경수, 신양산로타리 김태연, 양산미송로타리 김나경 회장은 연임했다. 다음은 각 신임회장의 취임사. 양산로타리클럽 제46대 최성규 회장은 “‘로타리 참여로 삶의 변화를’이란 슬로건으로 음지의 소외계층을 찾아 로타리 정신인 ‘초아의 봉사’를 실천하고자 한다”며 “변화와 창조라는 이 시대의 정신을 깊이 생각하면서 시대적 변화기에 부응하고 활기찬 로타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산중앙로타리클럽 제26대 박경수 회장은 “클럽봉사, 직업봉사, 사회봉사, 국제봉사 등 4대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초아의 봉사’를 하겠다”며 “알토란 같은 신입회원과 열정과 뜨거운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재밌고, 활기차고, 보람된 클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삽량로타리클럽 제20대 박명숙 회장은 “겸손하고 존중하며 상대의 마음을 얻는 성숙된 봉사로 로타리 이상을 실현하고 회원의 친목과 화합을 위해 한층 더 힘을 기울이겠다”며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역대 회장님과 회원님께서 쌓아놓은 업적이 더욱 빛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양산로타리클럽 제15대 김태연 회장은 “앞으로 1년 동안 효광 우종철 총재보좌역과 양산지역 7개클럽 회장과 함께 합심해 진정한 봉사의 이상을 실천하는데 함께 하고 함께 성장하는 로타리 클럽이 되고자 한다”며 “우리 로타리안이 적극적인 참여로 봉사를 통한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웅상로타리클럽 제9대 안보규 회장은 “작은 봉사참여라고 함께 하고자 하면, 더 크게는 헌신적인 봉사 의지와 함께 적극적으로 로타리에 참여한다면 분명 여러분의 삶도 크게 변화될 것”이라며 “선배 로타리안이 일궈 놓은 수고가 헛되지 않고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양주로타리 제4대 허성희 회장은 “인격을 갖춘 자는 행복을, 사랑을, 봉사를 나눌 줄 아는 자로 우리 로타리안 하나하나는 모두 인격”이라며 “양주로타리 전회원은 봉사로 인해 우리 모두의 삶의 변화를 가지겠다”고 말했다. 양산미송로타리클럽 제2대 김나경 회장은 “양산미송로타리클럽은 이제 막 걸음마를 내딛는 새내기 클럽이지만 여러 선배 클럽의 격려와 성원으로 한걸음 한걸음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지금은 많이 부족하고 미흡하지만 숭고한 인류애에 바탕을 둔 로타리 정신을 이어받고 로타리 이념에 충실해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등산의 새 장을 개척한 제7기 양산등산교실(교장 홍순경, 학감 이상배)이 4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8일 범어새마을금고 2층 강당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는 매주 이어지는 강행군을 극복한 22명의 교육생이 영광의 수료증을 받았다. 홍순경 교장은 “지난 4주간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당당히 졸업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등산교실 졸업생들이 양산의 등산인들을 위해서 항상 선두자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전 교장 본지 김명관 대표는 “많은 강사들이 여러분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했듯이 여러분들도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며 나눔이 없다면 그저 기술만 배운 것으로 양산등산교실 7기 졸업생이라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내 주변이웃들에게 나눔의 아름다움을 전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7기 수료생 명단 한기헌(극복상ㆍ최우수상), 조명환, 문정우(극복상ㆍ감투상), 조상근, 김진아(우수상), 김재현(감투상), 손관식, 김종근(우수상), 정다정(감투상), 김수근(극복상ㆍ장려상), 박경민, 채정화(극복상ㆍ장려상), 문복란(극복상), 안진봉, 박수호(극복상ㆍ협동상), 조현(극복상), 천영희, 김유신, 조상열, 이도진, 박광자(극복상), 김명순(극복상ㆍ우등상) 이하 22명
“매일같이 당연하게 다니던 길인데 갑자기 막히니까 당황스럽죠. 이 길 말고는 다른 길도 없어서 여기 사는 사람들은 사실상 고립된 거나 마찬가지예요” 수십년간 사용하던 길이 하루아침에 밭으로 변하면서 주민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문제가 된 곳은 북부동 245-9 일원으로, 해당 토지를 관통하는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된 이후 공한지로 방치돼 인근 주민의 진입도로와 주차공간으로 활용돼 왔으나 지난 6월 초 땅주인이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진입로를 폐쇄했다. 때문에 현재 12가구 29명의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최아무개(54, 북부동) 씨는 “땅 소유주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수십년간 쓰던 길이 막히니까 답답하다”며 “사람이 다니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보일러에 기름을 넣는다던지 차가 꼭 들어와야 하는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땅주인과 양산시는 해당 토지와 주택 사이에 공간이 있기 때문에 통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개인 소유의 토지기 때문에 행정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해당 부지를 둘러본 결과 완전히 막힌 것이 아니라 해당 토지와 주택지 사이로 형성돼있는 구거를 통해 통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조만간 인근에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면 이 문제도 같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부지는 2007년 2월 법창건설(주)에서 430가구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은 구역 내에 속해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시공사가 선정되지 않아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법창건설에서 이번달 말까지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안을 제출하기로 했다”며 “사업이 진행되면 원활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은 언제 아파트 건설사업이 시작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약 없이 기다리라고만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적장애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둘러싸고 부실수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이 나와 부모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010년 당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지적장애 3급 여고생(20)을 또래 청소년 두 명이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사건으로, 검찰은 이들에 대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특수강간) 혐의로 기소했다. 이후 고등군사법원에서 진행된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으며, 지난 13일 부산고등법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형천)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도 무죄 판결이 났다. 재판부는 피의자와 피해자간 연인관계였던 점과 피해자와 증인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과 연애편지를 주고받으며 사귄 점과 증인들의 진술을 믿기 어렵고 성폭력사건 전문가 의견서, 수사보고서, 진술청취 내역 등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고생측은 이번 1심과 항소심 판결에 대해 초기 부실수사가 원인으로, 사건의 진실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여고생의 어머니인 한아무개 씨는 “딸아이는 전문가 소견으로 7~8세의 지능을 가진 아이지만 수사기관에서는 모든 판단을 생물학적 성장만을 보고 성인을 기준으로 적용했다”며 “이 같은 수사부실이 판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 씨는 피의자와 서로 연인관계였다는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 “연인관계도 아니거니와 설령 연인관계였다고 할지라도 연인관계에서 발생한 성관계가 모두 옳다고 볼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무조건 연인관계에 초점을 맞춰 결론을 내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한 씨는 1인 시위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판결의 부당함에 대해 알리고, 사건 재수사를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장애인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 포함 모두 10명이 연루돼 있으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또래 학생과 성인 등이 5년에 걸쳐 7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명은 항소심까지 진행된 상태며, 나머지 5건은 불기소 처분, 1건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친구와 함께 빛나는 이밤 친구과 함께 여름밤 동산장성길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문정순(46, 어곡동) 씨와 이향(46, 북부동) 씨는 오늘 행사로 우정을 위력을 실감했다. 문 씨는 오늘 행사소식을 듣고 혼자서라도 가려다가 친구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더니 마침 이 씨도 같이 가자고 연락하려던 참이었단다. 이 씨는 “오늘 행사에 오려고 준비하고 친구에게 연락하려던 참에 마침 친구가 전화 와서는 ‘야 야간산행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간다’고 신나게 외치고 함께 왔다”며 “역시 친구라서 그런지 마음이 이렇게 잘 통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문 씨는 “친구와 함께 산길도 걷고 음악제도 즐기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밤 제대로 즐기고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산시민신문과 함께라면 어디든 간다 열심히 달빛음악제 행사장으로 바쁜 걸음을 옮기던 와중 어디선가 양산시민신문이라는 말이 들렸다. 양산시민신문과 함께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는 김선미(46, 물금읍) 씨와 신소희(46, 물금읍) 씨는 오늘 행사도 신문을 보고 찾았단다. 오늘 행사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양산시민신문의 열성적인 팬 답게 지난 추억에 미치다 콘서트에서 마성의 미성으로 콘서트장을 뜨겁게 달군 가수 박정수의 무대가 기대된단다. 김 씨는 “지난번 추억에 미치다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보여준 박정수 씨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흥분된다”고 말했다. 신 씨 또한 “지난번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이번 달빛음악제도 무척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양산시민신문이 주최하는 행사는 믿고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생 손잡고 장성길 매력 속으로 모습을 담기 위해 여기저기 시선을 움직이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중 여동생의 손을 꼭 잡고 산길을 오르는 남매를 만났다. 알고 보니 동산장성길을 직접 손으로 일군 백상탁 산림조합장의 자녀들. 아빠를 닮아서인지 아들 백동욱(14, 남부동) 군 또한 산을 오르는 것을 즐긴다고. 평소 아빠와 둘이 산을 오르지만 오늘은 기어코 엄마와 동생을 설득해 함께 왔단다. 백 군은 “오늘은 코스도 별로 힘들지 않고 밤에 숲을 걸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엄마와 동생도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아 같이 오자고 설득했어요”라며 “흔쾌히 따라와주셔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오빠 덕에 일기 쓸 거리가 많이 생겼다는 백은서(10, 남부동) 양은 “밤에 산길을 걷고 또 산에서 하는 음악제 본 친구들은 거의 없을걸요”라며 “오늘 일기는 특별한 일기가 될 것 같아요”라고 웃었다. 우리는 아빠와 아들 달빛음악제가 한창인 와중 한쪽 구석에서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있는 연두색 커플티가 눈에 띄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지난해 양산마라톤대회 참가 기념티. 평소 시에서 하는 행사라면 빠짐없이 참석한다는 김현철(40, 중부동) 씨는 오늘도 행사가 있는 것을 알고 아들과 함께 참여했단다. 김 씨는 “평소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봤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제는 처음”이라며 “오늘 아들과 함께 값진 경험을 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아빠의 무릎에 앉아 어깨를 들썩이던 아들 김태원(9, 중부동) 군 또한 “처음 산길을 오를 때는 조금 힘들어서 아빠에게 투정도 부렸는데 도착하니 이쁘고 재밌어요”라며 “오늘 엄마가 함께 못 와서 아쉽지만 집에 가서 오늘 이야기 전부 다 해줄 거에요”라고 말했다.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0일 주민자치위원장 이ㆍ취임식을 개최하고 류은영 회장이 취임했다. 류은영 신임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중앙동의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양산의 중심이 되는 중앙동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중앙동자치위원회가 조직의 발전을 위해 힘써 온 이용식 이임위원장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는 재직기념패를 전달했다. 이 전 위원장은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중앙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기철 라이온이 우불라이온스클럽 제6대 회장에 취임했다. 우불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5일 덕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회장 이ㆍ취임식을 열고 손 신임회장이 차기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자리에서 손 신임회장은 “‘단합과 봉사하는 마음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사회적인 봉사도 중요하지만 회원에게 베푸는 봉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회원의 눈과 귀, 그리고 손과 발이 되어 회원을 위해, 클럽의 위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을 도와 6대 우불라이온스를 이끌어갈 임원진에는 정용철 직전회장, 박범수 1부회장, 조성기 2부회장, 김영화 3부회장, 이치환 총무, 최병식 재무 등이 임명됐다.
목련라이온스클럽 제3대 회장에 유경숙 라이온이 취임했다. 지난 14일 더미션뷔페에서 열린 ‘목련라이온스클럽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유 신임회장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주위에 어려운 사람을 먼저 생각하면서 물질적인 봉사보다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진정한 봉사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유 회장을 도와 3대 목련라이온스를 이끌어갈 임원진에는 조미자 직전회장, 정미경 1부회장, 김남진 2부회장, 박정수 3부회장, 우상미 총무, 김미애 재무 등이 임명됐다.
지난 1월부터 도입된 ‘동물 등록제’가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7월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까지 등록률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등록된 반려견 수는 1천200여두로 시가 추산한 전체 반려견 수 4천여두의 30%에 불과하다. 한편 동물 등록 방법은 내장형 전자칩(70%)을 가장 선호한 가운데 외장형 전자태그(30%)가 뒤를 이었다. 인식표 부착(0%)은 극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내장형 전자칩은 부작용 등의 논란이 일어 선호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선 동물병원에서 안전성에 대한 홍보와 외장형의 실효성으로 인해 내장형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형 칩을 선택한 김정희(34, 남부동) 씨는 “칩 이식에 대한 부작용 사례가 있어 망설였지만 외장형은 그냥 떼어버릴 수도 있어 실제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내장형을 선택했다”며 “수의가이 내장형 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줘 믿고 시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물 등록제는 동물의 몸에 소유자 등 각종 정보를 삽입 또는 부착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반려동물의 소유자 정보를 등록 관리해 잃어버렸을 때 신속하게 찾아주고, 유기행위를 막고자 정부가 홍보기간을 거쳐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7월부터 등록하지 않은 반려견의 주인은 1차 위반 경고, 2차 위반 때 20만원, 3차 이상 위반 시 4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등록대상은 반려의 목적으로 키우는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동물등록제의 본질은 등록하지 않은 주인의 처벌이 아니라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쉽게 찾고, 소유자에게 책임의식을 부여해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라며
원동면 배내골에서 우리의 세시풍속인 단오의 옛 모습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배내골 단오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13일 배내골 일원에서 전통문화 계승과 함께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음력 5월 5일을 맞아 배내골 단오축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물을 테마로 창포물 머리감기, 씨름대회, 그네타기, 단오음식 재현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배내골 주민과 어르신들은 농사철 바쁜 일손을 잠시 놓고 전통문화를 즐기며 옛 추억과 함께 모처럼 주민 화합의 장에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박숙자(74, 원동면) 씨는 “오랜만에 주민들이 함께 모여 전통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이날 행사를 계기로 배내골이 좀 더 화합하고 정이 넘치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소한 전통풍속에 아이들도 신이 났다. 아이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씨름을 즐기며 옛 세시풍속의 의미와 재미를 즐겼다. 김진성(10, 원동면) 군은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 나니 너무 시원하고 샴푸로 감은 것보다 냄새가 훨씬 좋아요”라며 “방금 씨름을 해서 머리에 흙이 묻었는데 또 머리 감으러 가야겠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배내골 단오축제는 농촌관광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경남 최초로 국비를 지원받아 마련됐다. 이번 축제를 위해 배내골 인근 4개 마을에서는 100여일 동안 풍물을 익히고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문근 축제공동위원장은 “농경문화 퇴색과 함께 우리의 세시풍속들이 잊혀져가고 있는 현실에서 농촌 진흥청 시범사업인 전통행사를 활용한 농촌관광활성화시범사업을 유치해 단오 축제를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본 행사가 시범사업이라고 해서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우리 지역을 대표 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 역시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 문화가 배내골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전통예절문화와 경로효친문화, 장유유서문화 등을 통해 지역의 가치 있는 전통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7기 양산등산교실 마지막 등반인 ‘아리랑릿지’로 향하는 길은 그 어느 때보다 길고 험난했다. 계속된 경사에 교육생들은 릿지 등반을 하기도 전에 점점 녹초가 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양산깡다구와 산노래의 힘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내딛었다. 그리고 산행을 시작한지 2시간 20분여만에 빼곡히 솟아오른 9개의 암봉 ‘아리랑릿지’를 마주하게 됐다. 하늘높이 솟은 암봉을 보며 손관식(51, 상북면) 교육생은 “말로만 듣던 아리랑릿지를 실제로 보니 황홀하다는 생각 뿐”이라며 “내가 저 암봉을 정복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에서부터 말로 표현하지 못할 떨림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아리랑릿지를 마주한 모든 교육생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였다. 높은 바위벽에 대한 두려움은 더 이상 없었다. 그저 눈앞에 펼쳐진 암벽을 정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정상에 서 있을 자신을 기대하는 설렘만이 남았다. 4주전 처음 싯불릿지를 오를 때만해도 암벽에 붙어있는 것도 벅차하던 교육생들은 이제 등반 중에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할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첫 주차 교육 때부터 불안한 모습으로 강사들의 ‘요주의 인물(?)’이었던 유일한 20대 정다정 교육생도 이제는 어느 교육생 못지 않은 ‘산꾼’이 됐다. 정다정(25, 서창동) 교육생은 “4주간 교육에 참가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만큼 재밌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이번 등산교실을 통해 등산의 재미뿐만 아니라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심감과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양산등산교실 제7기 교육생 20명은 무사히 졸업등반에 성공했다. 정상에 선 이들은 지난 4주차의 교육과정을 떠올리며 ‘해냈다’는 자부심과 함께 성공에 대한 희열로 상기된 모습이었다. 이도진(54, 동면) 교육생은 “사실 등산교실이라고 해서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에 크게 기대를 안가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이론과 실전 수업을 들으면서 산에 대한 새로운 것을 깨달았다”며 “이상배 학감님이 강조한 ‘산도 배워야 하는 학문’이라는 말이 이제야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저희를 새로운 산의 세계로 인도해 주신 학감님 이하 강사님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7기 양산등산교실은 18일 양산등산교실 교육장에서 22명을 대상으로 졸업식을 갖고 대미를 장식한다.
제4회 전국 학생 줄넘기 대회가 지난 8일 부산시 구덕실내체육관에서 1천여명의 초ㆍ중등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양산지역 선수들이 발군의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회는 1회선한번뛰기 61경기, 발바꿔빠르게뛰기 48경기, 2단뛰기 40경기, 엇걸어풀어뛰기 5경기, 2인 번갈아뛰기 5경기, 2인 맞서뛰기 36경기 등이 펼쳐졌다. 대회 참가 선수들은 현란한 2단 뛰기, 교차뛰어 옆떨치기, 8자 치며 2단뛰기 등 생소한 기술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대한줄넘기연맹 관계자는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모인 또래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며 자신감을 키웠고 메달의 색과 관계없이 성취감을 맛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관중들이 선진관중의 관람태도를 보여 대회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회결과 양산에서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30명이 메달을 목에 걸어 실력을 뽐냈다. 초등학생 고학년부 2단뛰기 우승을 차지한 김민성(양주초6) 군은 “관장님이 출전을 추천해줘 30초 동안 2단뛰기를 많이하는 종목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며 “처음 대회장에 들어섰을 때 많이 긴장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실제로 경기를 하고보니 지금까지 뛰었던 기록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